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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명이 착륙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 BA149편의 숨겨진 진실

367명이 착륙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 BA149편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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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8월 2일, 사담 후세인 군이 활주로를 점령하기 직전 내린 영국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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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과 동시에 시작된 전쟁

367명. 그것이 1990년 8월 2일 새벽, 쿠웨이트 공항 활주로에 멈춰선 영국항공 여객기 안에 갇힌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착륙 허가가 떨어졌을 때, 이라크 탱크는 이미 국경을 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은 지 불과 몇 시간 뒤, 무장 병사들이 기체를 포위했습니다. 승객들은 짐을 챙길 틈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전쟁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남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침공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알고 있었다면, 왜 그 비행기는 착륙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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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탑승 인원367명
인질 억류 기간4개월
영국 정부 기밀 유지30년

1990년 8월 2일, 쿠웨이트

화약고 위의 중동, 1990년 여름

1990년 여름, 중동은 폭발 직전이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을 끝낸 사담 후세인은 막대한 전쟁 부채에 짓눌려 있었습니다. 8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그리고 옆에는 석유가 넘쳐나는 작은 나라, 쿠웨이트가 있었습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가 자국 유전에서 기름을 훔쳐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긴장은 날마다 고조됐지만, 서방 정보기관들의 공식 판단은 달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7월 31일까지도 침공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위성 사진에는 이미 이라크 10만 병력이 쿠웨이트 국경 바로 앞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영국항공의 운항관제사는 바그다드 지상국에 문의했고, 돌아온 대답은 짧았습니다. 쿠웨이트 운항관제사는 말했습니다. “쿠웨이트는 안전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BA149편은 착륙 허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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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전야의 중동 모두가 ‘설마’라고 했던 그 순간

이라크 집결 병력 — 쿠웨이트 국경 앞 10만 명

BA149편의 마지막 비행

영국항공 149편은 런던 히드로를 출발해 쿠웨이트를 경유, 인도 뭄바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노선이었습니다. 보잉 747 점보제트기. 탑승객은 367명. 그 안에는 영국인 사업가들, 인도인 가족들, 말레이시아로 휴가를 떠나는 부부들, 홀로 여행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무도 이 비행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여정이 될 줄 몰랐습니다. 새벽 0시 15분, BA149편은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승객들은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며 터미널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한 여성 승객이 창밖을 내다보다 멈췄습니다. 그녀는 옆 사람에게 속삭였습니다. “뭔가 이상해요. 공항 밖에 군인들이 보여요.” 아무도 그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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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총 탑승인원367명
착륙 시각0시 15분
탑승객 국적10개국+

침공 개시까지 — 착륙 후 약 2시간

새벽 2시, 탱크가 활주로를 점령하다

1990년 8월 2일 새벽 2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탱크들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헬리콥터 부대가 쿠웨이트시티 상공에 나타났고, 특수부대는 에미르 왕궁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쿠웨이트 공군은 미처 전투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불과 12시간 만에 쿠웨이트 전체가 이라크 통제 하에 놓였습니다. 공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무장한 이라크 병사들이 터미널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잠들어 있던 승객들이 눈을 떴을 때, 눈앞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한 병사가 소리쳤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지 마시오. 모두 포로다.” 367명의 여정은 그 순간 끝났습니다. 그리고 4개월간의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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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벽 2시 — 이라크군 국경 돌파
  2. 새벽 4시 — 쿠웨이트 공항 점령
  3. 오전 8시 — 에미르 왕궁 함락
  4. 정오 — 쿠웨이트 전역 통제 완료

침공 소요 시간 — 단 12시간

탈출한 자와 남겨진 자

그 혼돈 속에서 일부는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착륙 직후 터미널을 빠져나와 차를 얻어 탄 승객들.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까지 800킬로미터를 달린 사람들. 사막을 걸어 탈출한 사람들. 그러나 대부분은 달아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라크 병사들이 탑승객 명단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표적이 된 것은 영국 국적자들이었습니다. 당시 영국과 이라크의 외교 갈등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이라크는 영국인 인질들이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BA149편의 영국인 승객들은 별도로 분류됐습니다. 그들이 끌려간 곳은 공항이 아니었습니다.

탈출 성공억류
극소수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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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방패 - 4개월간의 악몽

사담 후세인은 전략적 요충지에 외국인 인질들을 배치했습니다. 발전소, 정유 시설, 군사 기지. 서방이 공습을 감행할 경우, 자국민이 희생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겠냐는 계산이었습니다. BA149편 승객 중 일부는 바로 이 인간 방패로 분류됐습니다. 한 영국인 남성이 나중에 회고했습니다. “우리는 인간 방패로 쓰일 겁니다. 그게 이유예요.” 그는 정유 시설 옆 막사에서 4개월을 보냈습니다. 음식은 하루 한 끼. 물은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더 견디기 힘든 건 아무것도 모른다는 공포였습니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도, 다음 날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인간 방패로 쓰일 겁니다. 그게 이유예요. — BA149편 생존 인질 - 억류 당시 증언

영국 정보부의 비밀 작전 의혹

사건이 종결된 뒤,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A149편이 쿠웨이트에 착륙했을 때, 그 비행기 안에는 영국 정보부 MI6 요원들이 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임무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비상시 영국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영국 정부는 침공 직전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도 BA149편을 착륙시킨 것은, 요원들의 침투를 위한 위장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67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내몬 채로. 영국 정부는 이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관련 기밀문서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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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탑승 의혹 요원 소속MI6
기밀 유지 기간30년+
영국 정부 공식 입장전면 부인

핵심 질문 — 정부는 알면서 착륙시켰는가?

석방 협상과 기나긴 기다림

인질들이 잡혀있는 동안, 세계는 움직였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즉각 이라크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를 포함한 34개국이 다국적군을 편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석방이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 각국 대사관, 민간 외교 채널이 총동원됐습니다. 한 인질 어머니가 이라크 측 담당자에게 간청했습니다. “이 아이들만이라도 보내주십시오.” 1990년 12월, 사담 후세인은 전략적 계산 끝에 외국인 인질 전원을 석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력 충돌이 임박했고, 인질들의 선전 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1990년 12월 초, BA149편 탑승객 대부분이 마침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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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의 귀환 그러나 누군가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석방 시점 — 1990년 12월 초 - 걸프전 개전 직전

생존자들의 분노

본국으로 돌아온 BA149편 생존자들은 영국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민사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영국항공과 영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었습니다. 생존자 로빈 래프는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나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밤 착륙할 때의 소리를 잊지 못합니다.” 법원은 오랜 심리 끝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정부 기밀문서들이 제출되지 않았고, 재판에서 다뤄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생존자들이 요구한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왜 그 비행기가 그날 밤 착륙했는지에 대한 답변. 그 답은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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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91년 — 생존자 집단 소송 제기
  2. 1994년 — 1차 법원 원고 패소
  3. 2005년 — 항소심 재판 개시
  4. 현재 — 핵심 기밀문서 여전히 비공개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 30년째 진상 규명 요구

30년간 덮인 진실

BA149편 사건은 단순한 항공 사고가 아닙니다. 이 사건은 정부가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국 정부가 공개한 일부 문서들에는 핵심 내용이 모두 검게 지워져 있었습니다. 전 MI6 요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여러 인터뷰에서 그 비행기에 정보 요원들이 탑승했다고 증언했지만, 정부는 끝내 공식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걸프전은 1991년 1월 17일 시작됐고, 100시간 만에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서 몰려났습니다. 역사는 다국적군의 승리로 기록됐습니다. 그러나 BA149편 367명에게 그 전쟁은 공항 터미널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진실은 아직도 서랍 속에 잠겨 있습니다.

intro

정부는 우리가 거기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 BA149편 생존자 - 30년 후 인터뷰

진실은 아직 기밀이다

367명은 살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겪은 4개월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BA149편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은 하나입니다. 국가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까지 숨길 수 있는가. 영국 정부가 관련 기밀문서를 완전 공개할 날이 올까요? 여러분이라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 주세요. 이 채널에는 세계사를 바꾼 사건들의 숨겨진 진실이 더 있습니다. 구독으로 함께해주세요.

진실은 아직도 서랍 속에 잠겨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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